헌법재판소의 대통령 탄핵소추 기각이라는 호재에도 불구, 주가가 급락하는 등 금융시장이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14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 낙폭이 컸던 것에 따른 반발매수세와 헌재의 탄핵 기각에 대한 기대감으로 8.67 포인트가 오른 798.80으로 출발했으나 프로그램 매물이 쏟아지면서 하락세로 돌아서 21.67포인트 하락한 768.46로 마감했다. 이는 지난 해 11월 25일(768.11)이후 최저치이다.
종합주가지수는 장중 한때 30포인트까지 폭락하기도 했다. 코스닥도 10.16포인트 하락한 404.93으로 마쳤다.
환율시장에서는 역외매수세가 등장하면서 원·달러환율이 한때 1,192원까지 급등하기도 했으나 급등에 따른 매도 물량이 늘어나면서 결국 전날대비 1.4원 오른 1,187.0원에 마감했다.
한편 국제 유가는 배럴당 41달러 선을 돌파했다. 13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 중질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31센트(0.76%) 오른 41.08달러로 마감, 1983년 선물 거래가 시작된 이래 종가 기준 최고가를 기록했다.지금까지 최고 종가는 1990년 10월11일의 41.07달러였다.
마감 후 전자 거래에서는 한때 41.17달러까지 치솟아, 장중 사상 최고가였던 90년 10월10일의 41.15달러까지 깼다.
/정영오기자 young5@hk.co.kr
안준현기자 dejavu@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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