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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서 만화보기·문자메시지 자제를" 고이즈미, 초선의원들 꾸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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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서 만화보기·문자메시지 자제를" 고이즈미, 초선의원들 꾸중

입력
2004.05.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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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가 자민당의 초선 중의원들에게 국회 회의장에서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주고받거나 만화를 읽지 말라고 당부했다고이즈미 총리는 13일 초선 의원 28명과의 오찬 간담회에서 "본회의장이나 위원회에서 휴대전화는 쓰지 않는 것이 좋다"고 충고했다.

그는 "의석에서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보내거나 만화를 읽거나 해서는 안 된다"면서 "중인환시의 장소인데다 총리석에서는 다 보이기 때문에 이것들만은 하지 말아달라"고 주문했다.

또 "TV 화면에 잡혀도 좋지 않다"고 국회가 TV로 생중계된다는 점을 상기시킨 뒤 "(과거 의석에서) 아르바이트 일을 하고 있는 게 들통나 그만둔 의원도 있었다"고 충고 수위를 높였다.

일본 국회 규칙은 회의장에서 신문, 잡지 등을 읽는 것을 금지해왔고 1996년 운영위원회에서 휴대전화 사용 금지를 결의했지만 문자메시지 기능이 나온 뒤 이를 몰래 사용하는 의원들이 많아졌다.

일본 언론들은 고이즈미 총리가 그 동안 단상 쪽의 높은 총리석에서 의원들의 예의 없는 행태를 지켜보며 가슴에 담아두었던 말을 초선 의원들에게 한 것 같다고 전했다.

/도쿄=신윤석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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