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윤제(趙潤濟·사진) 대통령 경제보좌관은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이 복권될 경우 개혁과 성장을 동시에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조 보좌관은 13일 낮 제주 신라호텔에서 우리은행이 주최한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 세미나에서 '한국의 기업 구조조정'이라는 제목의 기조 연설을 통해 "내일(14일) 열리는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에서 노 대통령이 복권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노 대통령이 복직할 경우 좀 더 발전된 시장경제 체제 비전을 적극 추진해 나갈 것으로 확신한다"며 "기업 친화적으로 규제를 완화하고 다양한 세제지원을 통해 투자와 고용을 증대시키는데 주력할 것이며 이런 효과는 올 하반기에는 체감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그러나 "한국의 개혁 작업은 아직 완성되지 않았으며 한국 정부는 지속적인 개혁 의지를 갖고 있다"며 "개혁을 통한 효율적인 경제구조를 갖춰 나가는데도 주력하겠다"고 말해 성장과 함께 개혁 기조를 유지해 나갈 것임을 분명히 했다.
그는 특히 기업 개혁의 핵심은 분명 재벌 개혁이며 이를 위해 그동안 재벌 오너들의 책임 증대, 금융기관의 감시기능 강화 등의 노력을 진행해 왔다고 소개했다.
/이영태기자 yt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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