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로스앤젤레스에 거주하는 한국 여성 앨리스 킴(20)과 약혼해 화제가 되고 있는 니컬러스 케이지(40)의 원래 성은 코폴라다. ‘대부’를 만든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가 삼촌, 음악가 카마인 코폴라가 할아버지이며, 아버지는 샌프란시스코 주립대학장을 지냈다. 이런 명문가 자손임에도 불구하고 집안 후광을 받기 싫다는 이유로 그는 성을 케이지로 바꿔 버렸다.이처럼 만만치 않은 근성을 지닌 그는 15세 때 샌프란시스코의 아메리칸 콘서버토리 시어터에 입단하며 연기를 시작했다. 영화 데뷔작은 ‘럼블 피쉬’(1983년). 연기자로 유명세를 얻은 작품은 베트남전 퇴역 군인의 정신적 방황을 다룬 ‘버디’(84년)였다. 이후 ‘아리조나 유괴사건’(87년), ‘광란의 사랑’(90년) 등 작품성 높은 작
품에서 진지한 연기를 선보인 그는 ‘라스베가스를 떠나며’(95년)로 아카데미 및 골든글로브 남우주연상을 받고 스타덤에 올랐다.
장점은 완벽한 캐릭터 소화. 배역에 맞춰 치아를 뽑고 살을 찌우는 등 연기를 위한 그의 노력은 혀를 내두르게 만든다. 덕분에 ‘더 록’(96년), ‘콘에어’(97년, SBS 16일 밤 11시45분), ‘페이스오프’(97년), ‘식스티 세컨즈’(2000년) 등 그가 출연한 작품들은 대부분 흥행에 성공했다.
/최연진기자 wolfpa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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