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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외동자녀, 가정지출 50%차지/小皇帝는 "소비의 제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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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외동자녀, 가정지출 50%차지/小皇帝는 "소비의 제왕"

입력
2004.05.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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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9년 중국정부가 '한 가정 한 자녀' 정책을 실시하며 나타났던 샤오황띠(小皇帝), 샤오꽁주(小公主)로 불리는 외동 자녀 세대가 1억 명에 달하는 군체로 성장했다.현재 중국에서는 이들을 QQ족, X세대 등으로 부르는데 이들이 중국 소비를 좌지우지하며 이미 1세대는 취업으로 고정 수입을 갖고있고, 결혼 적령기를 맞아 중국 최고의 소비주최로 떠올랐다.

중국은 현재 핵가족이 31%를 넘어섰고 도시의 핵가족은 43%에 달한다. 정부의 계획출산 정책의 산물인 이들은 과분한 관심과 사랑 속에서 황제나 공주처럼 자라 특수한 심리와 행동, 소비행태를 형성해 중국의 소비관념과 구조를 뿌리부터 바꾸고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베이징(北京)시의 한 통계에 의하면 가정 지출의 50∼60%가 자녀의 소비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이들 세대의 특징으로 반전통주의, 독립성이 강한 개성과 자기의식, 철저한 향락주의에 저축을 모르고 명품과 브랜드를 선호하며 여행과 컴퓨터로 체험하는 세대라고 규정한다.

최근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중국 도시 가정의 중학생 용돈이 400∼500위안(한화 6만∼7만5,000원)으로 나타났는데 이를 구매력으로 산출하면 한국과 일본 학생의 2∼3배에 달한다.

현재 중국에는 부유한 도시 젊은층이 3000만 명 정도로 추산되고 있는데 이들의 왕성한 구매력이 세계 굴지 기업들의 마케팅 전략을 바꾸고 있다는 지적이다.

고등학교에 다니는 딸을 두고있는 한리(韓麗·45)씨는 "딸이 1000위안이 넘는 조단 운동화를 서슴없이 구입하고 매달 화장품 구입에도 100위안 정도 든다"며 자신이 학생 시절에는 상상도 못했던 일이라고 말했다.

/베이징=송대수특파원 ds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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