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들이 하지않는 일을 하는 것이 푸마의 경쟁력입니다. 푸마가 1990년 패션디자이너 질 샌더와 공동 프로젝트로 시도한 ‘스포츠와 패션의 만남’은 지금 럭셔리스포츠라는 큰 시장을 만들었습니다.”독일 스포츠브랜드 푸마의 아시아 제너럴매니저 이안 하이테씨가 지난 7일 롯데백화점 본점에서 열린 푸마컬렉션(푸마블랙스테이션) 첫 로컬매장 개점식 축하차 방한했다. 푸마컬렉션은 그동안 몇몇 백화점 면세점에서만 판매됐다.
하이테씨는 푸마컬렉션이 닉 베일리, 미하라 다케시, 필립 스타크 등 세계적인 유명 디자이너와의 작업을 통해 전혀 다른 취향의 소비자를 끌어들이는 것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가령 폴로랄프로렌 스포츠도 스포츠웨어를 만들지만 그들에겐 진정한 의미의 스포츠 전통이 없습니다.
반면 푸마컬렉션은 강력한 스포츠 전통 위에 유명 패션디자이너들과의 협력을 통해 스포츠브랜드들이 취약하기 마련인 ‘럭셔리’ 이미지를 해결했어요. 이젠 전혀 운동을 좋아하지않는 사람들도 푸마컬렉션의 독특한 상품성에 매료되고 있습니다.”
하이테씨는 “한국은 럭셔리스포츠가 급성장할 수 있는 좋은 토양을 갖고있다”며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BMW가 한국에서 수입차종 중 매출 1위를 기록한 것을 예로 들었다. “한국은 아시아권에서도 급성장중인 시장입니다. 무엇보다 한국인들은 국제적 기준에서 봤을 때도 매우 세련된 취향을 갖고 있죠. 명품에 대한 인지도나 이해도가 높은 만큼 기성화된 명품보다 독특한 이미지의 푸마컬렉션이 좋은 평가를 받을 것으로 확신합니다.”
하이테씨는 1999년 푸마에 합류, 현재 지사가 있는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전역 푸마와 푸마컬렉션 라인의 마케팅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이성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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