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의 한 과격 단체가 지난 5일 발생한 그리스 경찰서 폭탄테러는 자신들이 저질렀다며 8월13일 개막하는 아테네 올림픽에 참석할 인사들을 위협하는 서한을 현지 언론에 보내, 올림픽 안전에 적신호가 켜졌다.자신들을 '혁명투쟁'이라고 밝힌 이 단체는 그리스 주간지 폰티카에 올림픽 방문객들을 위협하는 편지를 보내왔다고 폰티카측이 13일 보도했다.
이들은 편지에서 "올림픽에 참여하는 정부관리와 기업가들, 보안관리, 부유한 관광객들은 '탐탁지 않은자들'"이라며 "나토와 각국 보안기구가 올림픽을 계기로 그리스를 요새로 만들어 기념행사를 치르려는 시도는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그리스 정부 대변인은 "우리는 이번 경고를 심각하게 받아들이지만 그다지 걱정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영섭기자 young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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