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실업률이 6개월만에 7%대로 내려오고 취업자 수가 증가하는 등 고용사정이 조금씩 개선되고 있다. 그러나 중국의 긴축정책과 국제유가 폭등으로 투자와 내수 회복이 지연돼 고용사정의 대폭적 개선은 기대하기 어려울 전망이다.13일 통계청이 발표한 '4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실업자는 80만9,000명으로 전달보다 7만명(8.0%)이 감소했으며 실업률은 3.4%를 기록했다.
계절적 요인을 제거한 계절조정 실업률은 3.4%로 3월과 같았으나 지난해 11월의 3.6%와 12월의 3.5% 등에 이어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연령별로는 청년층(15∼29세) 실업자가 37만6,000명으로 3월보다 5만9,000명이 줄었으며 실업률은 7.6%로 3월보다 1.2% 포인트 하락, 2개월 연속 내림세를 보였다.
그러나 1년전에 비해서는 여전히 0.3% 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30대 실업자는 3월보다 1만3,000명이 증가해 실업률이 2.9%로 0.2% 포인트 상승했고, 40대는 실업자가 2만9,000명 줄어 실업률이 2.2%로 0.5% 포인트 하락했다. 50대는 실업률이 2.3%로 3월과 같았으며 60대는 1.1%로 0.1% 포인트가 올라갔다.
취업자는 2,267만3,000명으로 3월보다 30만2,000명(1.3%), 1년전보다는 51만7,000명이 각각 늘어났다. 산업별로는 제조업에서 1년전 보다 8만5,000명(2.0%)이 늘어난 것을 비롯, 건설업 2만5,000명(1.4%), 도소매·음식숙박업 5만6,000명(1.0%) 등으로 증가했다.
/조철환기자 chc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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