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이 이르면 18일부터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를 4.0%에서 3.8%로 0.2% 포인트 인하한다. 국민은행은 13일 대출금리 인하에 따라 정기예금 금리를 이같이 낮추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국민은행이 1년 만기 정기예금 기준 금리를 조정하는 것은 지난해 9월 이후 8개월여 만이며 국내에서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가 3%대로 인하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선도은행인 국민은행이 금리를 인하함에 따라 다른 은행의 금리인하도 잇따를 것으로 전망된다.
국민은행이 미국의 금리인상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음에도 수신금리를 인하한 것은 주요 국가의 금리 인상 움직임과 달리 국내시장에서는 내수와 설비투자 부진으로 오히려 시중금리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3일 대출금리를 0.3% 포인트 인하했지만 그 동안 예금금리는 현 수준을 유지해왔다"며 "대출금리 인하 이후 역마진을 막기 위해서는 예금금리 인하가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박진석기자 jseo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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