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한과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가 참여하는 제1차 북핵 실무그룹회의 이틀째인 13일 남북 대표단은 댜오위타이(釣魚臺)에서 양측 수석대표인 조태용(趙太庸) 외교통상부 북핵외교기획단장과 리근(李根) 외무성 미주국 부국장이 참석한 가운데 양자접촉을 가졌다.남북 대표단은 이날 접촉에서 ‘핵폐기’ ‘동결 대 보상’ ‘북한의 고농축우라늄(HEU) 핵프로그램 존재 여부’ 등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북한 대표단은 이어 미국 대표단과 양자접촉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북한 대표단은 12일 전체회의에서 대북 안전보장은 다자 차원이 아닌 조지 W 부시 행정부가 직접 나서 확약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또 핵프로그램 폐기를 위한 조치로 외국 핵사찰단원의 복귀허용 가능성을 언급했다고 회담 소식통들을 인용, 교도 통신이 13일 보도했다.
소식통들은 리근 북한 수석대표가 미국이 주장하고 있는 ‘CVID’(완전하고 검증가능하고 되돌릴 수 없는 방식의 핵폐기) 원칙에 대한 입장을 밝히는 과정에서 이 문제를 언급했다고 전했다.
/베이징=송대수 특파원 ds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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