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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양숙 여사 사촌인데…" 공천 미끼 수천만원 챙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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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양숙 여사 사촌인데…" 공천 미끼 수천만원 챙겨

입력
2004.05.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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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 특수수사과는 13일 대통령 영부인 권양숙 여사의 10촌을 자처하면서 열린우리당의 국회의원 전국구 후보로 공천을 받게 해주겠다며 건설업체 대표로부터 수천만원을 받아챙긴 권경식(48·전 경남도의원) 씨에 대해 사기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키로 했다.권씨는 지난해 3월부터 올해 3월까지 건설업체 T사 권모(52) 회장에게 "권 여사의 사촌 동생인데 열린우리당 전국구 의원 후보로 공천을 받을 수 있도록 힘써 주겠다"며 10여차례에 걸쳐 8,000여만원을 받은 혐의다.

청와대 관계자는 "권씨는 촌수를 따질 수 없는 종친에 불과하다"고 해명했다.

/최기수기자 mount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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