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국제시장에서 원유가격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40달러를 돌파, 13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 중질유는 장중 한때 배럴 당 40.15달러 까지 치솟았다가 전일 대비 1.13달러 급등한 40.06달러로 마감됐다. 이는 1990년 10월 이후 13년 7개월 만의 최고치이다.
북해산 브렌트유도 전날에 비해 1.13달러 오른 37.36달러에 거래됐다. 10일 사우디아라비아 석유장관의 증산 촉구 발언에도 불구하고 유가가 상승세를 멈추지 않는 것은 실질적인 원유공급량이 늘어나기 어렵고 중동 정세가 계속 불안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증시가 급등하고 환율이 하락하는 등 금융시장이 12일 일단 안정세를 찾았다. 그러나 달러 및 유가 강세 등 해외 변수의 불확실성 속에 국내 경기 회복 지연 우려도 여전해 안정세가 지속될 것으로 속단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전날 보다 11.86 포인트 오른 802.88로 출발해 견조한 상승세를 탄 끝에 26.07 포인트(3.30%) 급등한 817.09로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도 16.47 포인트(4.10%) 급등해 417.94로 장을 마쳤다.
환율도 안정세를 찾아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보다 7원 하락한 1,181.50원에 마감했다.
이영섭 기자 younglee@hk.co.kr
장인철 기자 icja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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