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2일 열차폭발사고가 발생한 북한 용천지역에서 "새벽 4시부터 야밤 2시까지 복구작업이 이뤄지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북측 현지 책임자들은 10월 말까지는 기본적인 복구사업이 끝날 것이라고 예측했다.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 인터넷판은 12일 용천 현지르포를 통해 "폭발사고로 생긴 큰 구덩이는 다 메워졌으며 그 위에 임시로 철길을 깔았다"며 "가장 피해가 컸던 용천소학교는 원래 위치가 아니라 철길에서 먼 곳에 건설하기로 해 인민군 군인들이 달라 붙었다"고 밝혔다.
조선신보는 "용천역 주변 건물들의 설계는 이미 끝났는데 피해주민들의 요구에 따라 지금 부감도(높은 곳에서 아래로 내려다 본 그림)를 작성하고 있다"는 장송근 용천군 인민위원회 부위원장의 설명을 전했다. 장 부위원장은 "무너진 집을 허문 자리에는 2, 3층짜리 아파트를 짓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는 "지원물자는 계속 들어오지만 시멘트, 강재, 목재 같은 건설자재가 건설을 뒤따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어려움을 호소했다.
조선신보는 또 8일 현재 폭발사고로 인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사람은 652명이라고 전했다.
/정상원기자 orno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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