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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세상승은 힘들고…반등 유망株를 찾아라/반도체·디스플레이 관련주 등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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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세상승은 힘들고…반등 유망株를 찾아라/반도체·디스플레이 관련주 등 주목

입력
2004.05.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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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주가지수가 11일 강보합으로 790선을 방어한 데 이어 12일에는 30포인트 가까이 강하게 솟구치자, 증시에 '반등 유망주' 발굴 움직임이 활발하다. 전문가들은 이날 V자 반등이 저가 매수세 유입과 전날 미국 증시 상승에 따른 것이어서 추세 전환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이날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며 높은 상승률을 보인 반도체주, 중국 및 환율 관련주, 은행·백화점 등 내수주 등은 최근 폭락장에서 저평가된데다 업황 전망이 좋은 편이어서 지속적 관심을 가질 만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단, 미 금리 인상, 고유가, 중국 긴축정책 등 최근 증시 폭락을 이끈 세계 경제의 3대 악재가 해소될 때까지는 주가가 크게 상승하기 어려운 만큼 주식 투자 비율을 낮게 잡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반도체·디스플레이 관련주

최근 지수 하락을 주도했던 삼성전자가 12일 4.79% 상승했다. 동원증권 민후식 연구위원은 이날 반등이 "저평가 인식 확산과 전날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강하게 상승한 데 영향을 받은 것"으로 평가하면서도 "반도체 업황이 안정적이고 6∼7월께 실적 모멘텀도 나타날 수 있으므로 이 시점을 매수 기회로 삼는 것도 가능하다"고 보았다.

현대증권 김장열 연구원도 이날 과거 저점에 근접하거나 그 이하에 거래되는 저평가 기술주 중 괄목할 만한 실적이 기대되는 유망 종목으로 삼성전자와 삼성SDI를 선정했다. 중소형주로는 디스플레이 핵심부품을 생산하는 LG마이크론, 휴대폰 부품주인 인탑스 등을 선정했다.

조선·자동차 등 중국 관련주

꾸준한 신규 수주 소식에도 불구하고 원자재 가격 상승에 중국 쇼크까지 겹쳐 지속적인 조정을 받아왔던 조선주도 상승세다.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현대미포조선 등 조선주는 전날인 11일부터 반등을 시작해 12일에는 큰 폭으로 올랐다. 삼성증권은 이날 "컨테이너선, LNG선, 유조선 등 각 부분별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현재의 선가 강세 및 업황 호조가 2005년까지 이어질 수 있다"며 조선주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시장상회'로 올렸다.

내수 회복 등에 힘입어 자동차주 매수 의견도 나오고 있다. JP모건은 12일 수출 및 신차 출시 모멘텀이 자동차시장 성장세를 이끌고 있는 가운데 내수도 1분기 완전히 바닥을 쳤다며 업종 선호 종목으로 현대차를 꼽았다.

고유가 관련 소재 및 운수업종

'중국 쇼크'와 '고유가'로 최근 주가에 철퇴를 맞은 철강, 화학주도 모처럼 반등했다. 최근 연이은 증권사들의 매수 추천에도 불구하고 맥없이 추락하던 포스코가 7% 넘게 급등했고, 동국제강, INI스틸 등이 모두 5% 가량 상승했다. 고유가로 주가가 수직 하강했던 LG화학, LG석유화학, 한화석화, 호남정유 등 화학 관련주와 항공·해운주에도 반발 매수세가 유입됐다.

유가가 전날 배럴당 40달러를 재돌파했다는 소식에도 불구하고 시장은 유가 하락 가능성에 더 무게를 두는 모습이다. LG투자증권의 이을수 연구원은 "유가하락이 가시화할 경우 석유정제 등 업황 호조로 부정적인 영향이 상쇄할 것"이라 전망했다.

은행·백화점 등 내수주

내수 회복 기대감이 살아나면서 은행과 백화점도 추천 종목에 올랐다. 외국계 증권사들이 은행을 적극적으로 추천했다. 특히 업종 대표주인 국민은행에 대한 기대가 높았다. 현대백화점과 신세계 등 대형 백화점의 매출 향상이 기대되면서 현대백화점이 7% 가량 올랐다. 그러나 홈쇼핑주는 실적 부진이 계속될 것으로 보는 전문가들이 많았다.

/최진주기자 parisco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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