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외국인이 최근 증시의 급등락장을 활용해 KOSPI 200옵션시장에서 1,000억원 내외의 '대박'을 터뜨린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풋옵션은 미래 일정 시점에서 주식을 미리 약속된 가격으로 팔 수 있는 권리. KOSPI 200 풋옵션의 경우 KOSPI 200 지수를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지수가 떨어질수록 풋을 매수한 쪽은 이익을 보고, 반대로 지수가 상승하면 풋을 매도한 쪽이 프리미엄을 얻게 된다.
1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수 급락기 직전인 지난달 22∼23일부터 130억원 가까운 풋옵션을 매수했다.
그러나 최근 8거래일간에는 지수 반등을 예상하고 연속으로 풋옵션을 대규모로 순매도했다.
결국 지수 급락기에 앞서 매수한 풋옵션의 프리미엄이 폭등하자, 지수 반등기에 앞서 이익을 실현한 셈이다.
/장인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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