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헌철(59·사진) SK(주) 사장이 마라톤을 통해 불우이웃돕기를 실천하고 있다.12일 SK(주)에 따르면 풀코스를 6차례나 완주할 정도로 마라톤 마니아인 신 사장은 마라톤 출전 전 지인 등 후원자들에게 출전소식을 알리고 완주 때 일정액(기본 1만원)을 받고 자신도 일정액을 보태 불우이웃돕기에 활용하고 있다.
그는 2001년 동아마라톤 대회부터 이러한 모금을 벌여 2001년 1,100여만원, 2002년 1,700여만원의 기금을 적립해 장애인 단체 등에 보냈다.
3월14일 열린 동아마라톤대회에서도 총 700여명의 후원자들로부터 1,298만5,000원의 성금을 모았고 당시 대표이사로 있었던 SK가스측이 성금액과 동일한 액수를 내놓아 총 2,597만원의 성금을 적립했다. 이 가운데 1,298만5,000원은 3일 장애인 잡지사에 장애인 돕기 성금으로 기부했고, 250만원은 12일 선천적 양다리 장애를 갖고 태어난 김세진(8)군에 전달했다. 신 사장은 "내 자신의 취미생활과 건강유지는 물론이고 우리 주위의 소외계층을 위해 뜻을 같이하는 사람들의 믿음을 저버려선 안된다는 생각에 늘 이를 악물고 달린다"고 말했다.
/황양준기자 naiger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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