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金大中) 전 대통령은 12일 북한 핵 문제와 관련, "6자회담도 중요하지만 결국 미국과 북한 사이에서 해결될 수밖에 없는 문제"라고 말했다.김 전 대통령은 이날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포럼 2004'에 참석, 기조연설을 통해 "북한은 핵을 완전히 포기하고 미국은 북한의 안전과 국제사회 진출을 보장해주는 것이 핵 문제의 해결방안"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북한과 미국이 서로 상대방을 불신하고 있는 만큼 이 문제는 동시병행해서 실천하면 된다"면서 "6자회담이나 UN이 이를 보장해야 하고 유럽연합(EU)도 여기에 동참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양정대기자 torc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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