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혁신의 전도사' LG전자 김쌍수 부회장이 12일 대전 철도청 본청 대회의실에서 KTX 운영과 더불어 경영마인드 무장에 힘쓰고 있는 철도청 간부들을 대상으로 특별강연을 했다.김 부회장은 이 자리에서 LG전자의 경영혁신 사례와 성공요소 등을 소개하며 '주먹밥론', '5%는 불가능해도 30%는 가능하다', '라이트 피플(Right People)형 인재론' 등 평소 소신을 진솔하게 밝혔다.
먼저 "끊임없는 성장을 위해서는 혁신이 중요하다"고 밝힌 그는 "진수성찬을 차려놓고 느긋하게 먹는 게 아니라 주먹밥을 먹듯이 가능한 모든 것을 한꺼번에 끝내야 한다"면서 '혁신의 방법론'으로 '주먹밥론'을 주장했다.
그는 또 "사람은 목표를 정하는 대로 실행하게 돼 있기 때문에 도전적인 목표를 정해야 한다"면서 "과거에 하던 방식으로 하면 5% 개선도 쉽지 않지만 접근을 달리하고 아이디어를 내면 30% 혁신도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아프리카 출장에서 만난 직원이 '아프리카에서 제품을 팔기 위해서는 흑인 냄새가 향수로 느껴져야 한다'고 말해 감동을 받았다"면서 "똑똑한 사람보다 일에 대한 열정이 있는 라이트 피플이 인재"라고 말했다.
또 "요즘 같은 때 가장 큰 효도는 훌륭한 기업에 취직해 핵심인재로 일하고, 회사에서 성공신화를 만드는 주인공이 되는 것"이라며 특유의 '효도론'을 펼쳐 박수를 받았다. 이날 특강은 최근 혁신경영을 진행 중인 철도청에서 요청해 이뤄졌다. 김 부회장은 청와대와 서울시 공무원 등을 대상으로도 특강을 한 바 있다.
/박천호기자 tot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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