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무효 촛불시위에 이어 파병철회를 요구하는 촛불시위가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벌어진다.이라크파병반대 국민행동은 11일 정기운영위원회에서 미군의 포로학대 및 팔루자 학살에 대해 항의의 뜻을 밝히고 이라크 파병철회를 요구하기 위해 촛불문화행사를 14일부터 매주 주말 서울 광화문 교보빌딩 앞에서 열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14일 열릴 촛불행사에는 최열 환경운동연합 대표, 정광훈 전국민중연대 의장, 박석운 파병반대 집행위원장 등 시민·사회단체 대표들이 참석하며 가수 안치환과 조PD, 천지인 등의 콘서트도 열린다.
또 다음주부터는 이라크 파병에 대한 17대 국회의원 당선자들의 의견을 조사하고 파병철회 국민청원을 위한 가두서명 캠페인도 서울 등 전국에서 펼칠 예정이다. 촛불행사에 앞서 13일에는 이라크인 수감자 학대 및 팔루자 학살에 대한 토론회도 개최한다.
정용준 사무국장은 "14일 오후 4시부터 촛불행사를 갖겠다는 집회신고서를 경찰에 제출했다"며 "일몰 후에는 평화콘서트를 진행하는 등 정치색을 최대한 배제하겠다"고 밝혔다.
경찰은 촛불행사가 순수문화행사가 아닌 정치집회로 흐를 경우 집시법에 따라 해산에 나설 방침이다.
/최영윤기자 daln6p@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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