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간선도로의 상습 정체가 2009년부터는 완화될 전망이다.서울시는 동부간선도로 월계1교∼의정부 11.7㎞ 구간에 대해 현재 왕복 4차로인 도로 폭을 왕복 6차로로 2009년까지 확장하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동부간선도로는 의정부∼강변북로를 잇는 강북의 유일한 남북축 고속화도로로 하루 15만∼20만대가 몰려 극심한 정체를 빚어왔다. 교통 체증의 큰 이유는 용비교∼월계1교는 왕복6차로였다가 월계1교부터 왕복4차로로 좁아지면서 생기는 병목현상 때문. 특히 퇴근시간에는 월계1교부터 꼬리를 문 차량행렬이 강변북로까지 이어져 시 외곽으로 빠져나가는데 1시간30분을 넘기기 일쑤였다.
시는 월계1교∼상계교 구간은 중랑천 서쪽 둔치의 마들길(왕복4∼6차로)을 7차로로 늘려 이중 3개 차로를 동부간선도로 하행전용 차로로 확보할 방침이다. 현재 중랑천 건너편에 왕복으로 운영되고 있는 이 구간 동부간선도로는 상행전용으로 바뀌게 된다. 이와 함께 의정부 구역인 우성아파트삼거리∼서울시계 구간은 왕복6차로에서 왕복8차로로 늘어나게 된다.
시 관계자는 "2,000억원에 달하는 재원문제로 늦춰졌던 사업이 지난달 정부에서 광역도로사업으로 지정, 사업비의 50%를 지원하기로 해 본격 추진하게 됐다"며 "동부간선도로 확장공사가 마무리되면 서울 동북부와 강남을 연결하는 교통여건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성원기자 sungw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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