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 6자회담의 제1차 실무그룹회의가 12일 중국 베이징(北京)의 댜오위타이(釣魚臺)에서 개막됐다.6개국 대표단은 이날 개막식이나 기조연설 없이 곧바로 전체회의를 열어 2월 말 제2차 6자회담에서 확인된 각국의 기본입장을 토대로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방안을 논의했다.
회의에는 남북한에서 조태용(趙太庸) 북핵외교기획단장과 리근(李根) 외무성 미주국 부국장이, 미국은 조지프 디트라니 한반도담당 대사, 중국은 닝푸쿠이(寧賦魁) 외교부 한반도담당 대사, 일본은 사이키 아키다카(齊木昭隆)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 심의관, 러시아는 발레리 수히닌 외무부 아주1국 부국장 등이 각각 수석대표로 참석했다.
한·미·일 3국은 이날 CVID(완전하고 검증가능하고 되돌릴 수 없는 방식의 핵 폐기) 원칙을 바탕으로 한 기존의 3단계 방안을 재확인하고 북한이 핵 폐기를 통해 국제사회의 일원이 되면 광범위한 보상을 제공하겠다는 의견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미국은 북한의 고농축우라늄(HEU) 프로그램은 절대 묵과할 수 없다며 존재시인을 압박했다.
/베이징=송대수특파원 ds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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