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11일 "적당한 긴축이 금융정책의 단기적 방향"이라고 말해 2분기에도 지속적인 통화긴축 실시 의사를 분명히 했다. 중국 정부기관이 공식적으로 2분기 긴축의사를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인민은행은 이날 발표한 1분기 금융정책집행보고서에서 "1분기 고정자산투자가 1994년 이래 최고 수준을 기록, 통화팽창 압력이 가중됐다"며 "적당한 긴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또 "1분기 금융기관의 대출액이 올해 예정된 총 대출액의 32%에 달해 지나치게 높았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2분기 금융정책 조치로 적당한 대출증가 통제 금융시스템의 적당한 유동성 억제 물가 변화를 고려한 이자율 조정 위안화 환율의 합리적 안정 등 6가지를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특히 "작년 말부터 취해온 통화팽창 억제 등 일련의 거시통제가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밝혀 급격한 경기냉각 조치는 취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관영 신화통신은 이에 따라 인민은행이 긴축수단으로서 이자율을 인상할지, 인상할 경우 시기는 언제일지가 최대 관심으로 떠올랐다고 보도했다.
/배연해기자 seapow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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