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어부들이 고기 대신 잠수함을 낚았다.AFP통신은 10일 덴마크 해안구조 당국의 말을 인용, 덴마크와 노르웨이 사이의 해역에서 조업 중이던 트롤 어선의 그물에 독일 잠수함이 걸리는 바람에 잠수함이 수면 위로 긴급 부상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독일 잠수함은 16개국, 70척의 함정이 참가하는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해상 기동훈련 중이었으며, 수면 위로 올라온 뒤 다른 독일 선박의 도움을 받아 그물을 해체하고 훈련에 복귀했다.
덴마크 관계자는 "어부들은 매우 겁에 질려 있었으나 다행히 다친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말했다.
1984년에도 덴마크 어선이 같은 해역에서 잠수함을 낚은 일이 있었는데, 당시에는 어선이 잠수함에 끌려 침몰하면서 어부 3명이 사망했다.
/진성훈기자 blueji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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