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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4.05.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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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떠나고 싶은 계절이다. 하지만 낚시를 처음 시작하는 사람에게는 꽤나 까다로운 장비와 기법 때문에 망설여지기 마련이다. 멀리까지 나가서 갯바위낚시를 시도해도 손맛 보기가 쉽지 않은 철. 선상 벵에돔, 도다리, 우럭 낚시를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가족과 함께 멋진 추억의 조행이 될 것이다.

●경주 읍천항

동해 근해에서는 가장 높은 해수온을 보이는 지역인 경주시 양남면 읍천 앞바다는 사철 감성돔 돌돔 벵에돔 입질을 받을 수 있으며, 5월이면 벵에돔 입질이 절정으로 치닫게 된다. 읍천 앞바다는 바닥 지형이 잘 발달된 단층 지형으로 다양한 어종이 서식하는데, 특히 벵에돔 자원이 많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낚이는 씨알은 25∼28㎝급이 주종이며, 마릿수가 좋아 오전낚시에서만 30여 수의 조과를 거둘 수 있다. 벵에돔 선상낚시는 배를 정박한 뒤 조류를 따라 채비를 흘려 주는 방법으로 가족단위, 동호회 단위의 출조가 많으며, 개인 출조객들도 많이 찾고 있다. 울산 우성레저 (052)296-9994.

● 화성 전곡항

경기 화성시의 자그마한 포구인 전곡항은 대부도와 제부도의 입구에 있는 소문나지 않은 우럭 출조지다. 포구에서 30분 거리에는 입파도와 국화도 육도 풍도 등 알짜터가 산재하며, 덕적도 울도 굴업도 등 원거리 포인트도 1시간 30분에 닿을 수 있다. 배멀미가 걱정되는 노약자는 근거리 터인 입파도에서 충분히 즐거운 낚시를 맛볼 수 있다. 낚이는 우럭은 30∼40㎝급. 대형 개우럭을 노리는 마니아들은 덕적도나 울도 근해로 나서는 배를 이용하면 된다. 화성 바다낚시 (031)357-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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