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1년 발굴된 무령왕릉 출토 유물전시를 주 목적으로 하는 국립공주박물관이 충남 공주시 중동에서 웅진동으로 터를 옮겨 14일 신축 개관한다. 무령왕릉 근처에 자리잡은 새 공주박물관은 대지 2만1,065평, 건물연면적 3,581평으로 지난해 5월 국보 247호 공주 의당 금동보살입상 등 소장유물 4점을 강탈당하는 수난을 겪은 만큼 감시카메라 26대, 자동조명구역 14곳을 설치하는 등 보안기능을 크게 강화했다.무령왕릉 출토 유물 1,000여점을 전시하는 무령왕릉실과 1,500년 전 공주 지역을 중심으로 꽃핀 웅진시기 백제를 집중 조명하는 웅진문화실을 상설 운영하며, 개관 기념특별전으로 익산 왕궁리 5층석탑 사리기(국보 123호)와 고려 청자칠보투각향로(국보 95호)등 불교문화의 상징인 연꽃을 주제로 한 유물 200여점을 소개하는 '우리 문화에 피어난 연꽃'전을 마련했다.
/문향란기자 iam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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