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부시 지지율 취임후 최저 46%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부시 지지율 취임후 최저 46%

입력
2004.05.12 00:00
0 0

미군의 이라크 포로 학대 파문으로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에 대한 미국민의 지지도가 계속 하락,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했다.USA 투데이와 CNN 방송은 10일"포로 학대 사건 이후 갤럽과 공동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부시 대통령에 대한 업무 지지도는 46%를 기록, 2001년 취임 후 최저수준으로 떨어졌다"고 보도했다.

1월과 3월 초 그리고 지난주에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부시 대통령 지지율은 49% 대였다.

프란크 뉴포트 갤럽 편집장은 "역사상 대선을 6개월 앞둔 시점에서 46%의 지지를 받은 현직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한 경우는 없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에서 미국민의 79%가 포로 학대 장면에 혐오감을 표시했으며, 73%는 어떤 상황에서도 그런 행위는 정당화할 수 없다고 대답했다. 83%는 학대를 실행한 군인들에게 가장 큰 책임이 있다고 답했지만 42%는 부시 대통령에게도 다소간의 책임은 있다고 응답했다.

도널드 럼스펠드 국방장관이 책임을 지고 사임해야 한다는 견해는 29%에 불과했다.

그러나 부시 대통령의 지지 하락세가 민주당 대선 후보 존 케리 상원의원의 지지율 상승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부시 대통령과의 가상대결에서 케리 의원에 대한 지지도는 지난 주이래 47%에서 45%로 오히려 2% 포인트 떨어졌다. 부시 대통령 지지율은 47%로 변함이 없었다.

2000년 대선 당시 공화·민주당이 접전을 벌였던 16개 주에 대한 조사 결과 부시 대통령은 케리 의원을 51% 대 46%로 따돌렸다. 포로학대 사건이 불거지기 전인 지난달 중순엔 각각 49%로 동률을 보였다. 이같은 결과는 부시의 인기하락에도 불구하고 케리 의원이 미국의 유권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흡인력이 부족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워싱턴=김승일특파원

ksi8101@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