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투자환경이 갈수록 악화하고 있으며, 투자위험성을 경고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KOTRA 칭다오무역관은 11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투자의 목적은 시장확보와 저렴한 인건비 이용, 세제상의 우대혜택, 원자재 확보의 용이 등 여러 가지가 있지만 이전보다 효율성이나 이용가능성이 크게 떨어져 가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인건비는 상하이를 비롯한 연해지역의 경우 이미 베트남 등 인접국과 비교해 볼 때 경쟁력을 상실해 가고 있으며, 투자 기업들에 주는 우대혜택도 지난 10여년간 점차 감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세제상 우대혜택도 계약 기간내 철수를 해야 하거나 경영실적 부진으로 청산에 들어가야 하는 업체에 혜택 받은 만큼 돌려줘야 철수나 청산에 들어갈 수 있기 때문에 기업의 경영 유연성을 방해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KOTRA 관계자는 "중소 기업들의 경우 저렴한 인건비를 이용한 임가공 위주의 투자를 고려하고 있는데 인건비에다 사회보장비용, 노동생산성, 운송비 등을 고려하면 결코 유리한 상황은 아니기 때문에 신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동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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