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카 소렌스탐(34·스웨덴·사진)이 자신의 가장 강력한 경쟁자로 한국의 낭자군을 꼽았다. 6월10일 개막하는 올 두 번째 메이저 대회인 맥도널드 챔피언십을 앞두고 10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디펜딩챔피언인 소렌스탐은 박세리, 박지은은 현재의 경쟁자, 송아리, 미셸 위를 미래의 경쟁 상대라고 말했다. 주최사 맥도널드와 후원사 코카콜라가 펜실베이니아주 맬번의 화이트매너골프장에서 마련한 회견은 소렌스탐과 기자들을 화상 전화로 연결하는 방식으로 30분 가량 진행됐다.―가장 강력한 도전자는.
"지난 주 우승자(미켈롭울트라오픈)인 박세리와 올 첫 메이저대회(나비스코) 우승자인 박지은이 있다. 이번 시즌 일관된 플레이를 한 송아리, 미셸 위도 생각난다. "
―송아리는 프로로 전환하는 데 예외를 인정 받았다. 17세든 18세든 프로 진출에 최소 기준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가.
"나이 제한을 두는 이유가 있다고 생각한다. 프로 세계는 얼마나 멀리 치고, 대회에서 얼마나 잘 하는 것만은 아니다. 매주 연이어 여행을 해야 하고 생계를 위한 상금을 벌어야 하며 이 세계의 일부가 돼야 하는 것을 의미한다. 나는 LPGA 커미셔너가 다음 몇 년 동안 이 문제를 다뤄야 할 것이라고 믿는다. 준비가 안된 어린 선수들이 프로의 세계에서 버텨낼 수 없다는 것을 확실하게 해두기 위해 어떤 제한을 둘 필요가 있다. 그것이 그들을 보호하는 길이다."
―미셸 위에게 조언할 것이 있다면.
"그녀에겐 많은 충고가 필요한 것 같지 않다. 그녀는 먼 길을 왔으며 대단한 재능을 지녔다. 그러나 서둘지 말고 시간을 가지라는 말하고 싶다. "
/맬번(펜실베이니아주)=
김승일특파원 ksi8101@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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