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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를 읽고/이인제의원 수사 응해야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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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를 읽고/이인제의원 수사 응해야 외

입력
2004.05.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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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제의원 수사 응해야5일자 사설 '이인제 의원의 용렬한 대처'에 공감한다. 나는 이 의원에 대해 특별한 감정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이번의 대응방식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한때 대통령 선거에까지 출마했던 이 의원이 검찰의 정당한 법 집행에 응하지 않은 것은 정부의 권위를 부정하는 것과 다름없다. 법과 원칙을 수호해야 할 책무가 있는 대통령이 되고자 했던 정치인이 앞뒤가 맞지 않는 행동을 하고 있는 것이다.

이 의원이 검찰의 공권력을 거부하는 방식도 문제다. TV를 보니 그의 지지자들이 이 의원 사무실 앞에 석유통과 가스통을 쌓아 놓고 검찰이 들이닥치면 당장이라도 큰 일을 낼 태세다. 보기에도 살벌한 물건들을 쌓아놓는 것을 보니 할 말을 잃게 된다.

이 의원은 이를 마치 민주화 투쟁인 양 주장하고 있는데 수긍할 국민이 과연 몇 명이나 될지 의문이다. 이 의원은 더 이상 국민 앞에 추한 모습을 보이지 말고 수사에 응하는 것이 도리가 아닌가 한다.

/오승헌·전남 순천시 장천동

●휴게소 편의시설 엉망

6일자 '서울 외곽순환도로, 자동차 매연으로 고통'을 읽었다. 서울 외곽순환도로를 달리는 자동차들이 내뿜는 배기가스가 주변 마을로 퍼져 주민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는 내용이다.

그렇지만 도로를 건설하지 않을 수는 없는 일이다. 도로는 우리 사회의 동맥과 같은 역할을 한다. 단 도로를 건설할 때 주변 환경과 이용자의 편의를 좀 더 배려해야 한다고 본다.

얼마 전 원주―청주 구간 고속도로를 이용했는데 휴게소의 시설이 엉망이었다. 공중전화를 찾았는데 상당수가 고장이었다. 커피 자동판매기를 찾았더니 숫자가 많지 않았다. 휴게소의 커피숍을 배려하기 위해 자판기를 줄인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 그나마 커피 자판기의 상당수가 고장이었다.

휴게소는 운전자가 피곤하거나 위급할 때 찾는 곳이다. 당국은 휴게소의 편의시설을 이용자가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점검하기 바란다.

/이한영·충북 청주시 수곡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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