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발생한 폭탄 테러에 의한 아흐마드 카디로프 체첸 대통령 암살 사건과 관련, 용의자 5명이 사건 당일 체포됐다고 러시아 이타르타스 통신이 보도했다. 이타르타스 통신은 세르게이 프리딘스키 러시아 검찰 부총장이 폭탄 테러 발생 직후 그로즈니로 급파되는 등 러시아와 체첸 군·경의 강도 높은 조사 작업이 진행 중이며 폭탄 테러 용의자 5명을 구금했다고 전했다.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날 카디로프 대통령의 동생인 라마잔 체첸 보안장관을 만나 애도를 표하며 체첸 반군을 비난했다.
CNN방송은 10일 카디로프 대통령 암살로 체첸에는 쉽게 메울 수 없는 권력 공백이 야기됐으며 평화에 대한 희망도 땅에 묻혔다고 평했다.
미국과 유럽연합(EU) 등 전 세계에서는 암살 테러에 대한 비난이 이어졌다.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9일 '테러와의 전쟁'에 대한 결의를 거듭 천명했다.
스콧 매클렐런 백악관 대변인은 "미국 정부는 이번 테러 공격을 강력 비난한다"고 말했다. EU 대외정책 책임자인 하비에르 솔라나는 성명에서 "이번의 가증스러운 테러는 테러에 맞선 국제 공조의 강화가 절실하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강조했다.
한편, AP통신은 10일 폭탄 테러 사망자가 여전히 관계자마다 6명에서 30명 이상까지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안준현기자 dejavu@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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