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 신임 기술위원장에 조영증(50·사진) 파주 국가대표팀트레이닝센터장(NFC)이 선임됐다.대한축구협회 노흥섭 전무는 10일 움베르투 코엘류 전 한국축구대표팀 감독의 중도하차에 따른 책임을 지고 사퇴한 김진국 기술위원장 후임으로 조영증 기술위 부위원장을 임명했다고 밝혔다.
노전무는 "이회택 부회장, 강신우 유소년분과위원장, 박이천 전 청소년대표팀을 놓고 인선작업을 벌였으나 업무의 연속성 등을 고려, 조 부위원장을 만장일치로 선임했다"고 말했다.
노 전무는 이어 "업무의 연속성과 다양한 축구 경험, 세계 축구 흐름에 대한 감각, 외국어 능력(영어) 등을 기준으로 선임했다"며 "그렇다고 기술위를 재신임하는 것은 아니다. 감독 선임 등 할 일이 많은데 전혀 모르는 사람이 와서 제로 베이스에서 일할 수는 없는 것 아니냐"고 덧붙였다.
신임 조 위원장은 "막중한 중책을 맡게 돼 부담이 되지만 잘 해보겠다"며 "전임위원장이 사표를 제출함으로써 전임 위원회는 할 일을 다했고 이번 위원회는 제로베이스에서 출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조 위원장은 중앙대를 나와 75년부터 87년까지 국가대표를 지냈고 프로축구 럭키금성과 미국프로축구(NASL)에서 선수 생활을 한 뒤 안양LG코치와 감독, 청소년대표팀 감독 등을 역임했다. 이에 앞서 김진국 전위원장은 이날 오전 상임이사회에 참석해 대표팀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자진 사퇴했다.
/여동은기자 deyuh@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