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더를 닫는 대신 통화 종료버튼을 누르면 요금이 절약될까. 최근 인터넷과 방송에서 '휴대폰 통화를 끝내는 방식을 바꾸면 통화당 15원 가량이 절약된다'는 '요금 절약 비법'이 나돌았지만 사실은 별 효과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폴더를 닫아 전화를 끊는 일반적인 방식은 10초 가량의 지연이 발생하기 때문에, 통화 종료버튼을 누르는 것보다 통화당 15원 가량의 요금이 더 든다'는 정보는 사실무근이다. 따라서 종료버튼을 따로 누른다고 해서 요금이 절약되지 않는다.
국내 최다 휴대폰 모델을 운영하고 있는 SK텔레콤 관계자는 "요즘 휴대폰은 폴더나 플립을 닫는 즉시 통화가 끊어진다"고 말했다. 삼성· LG전자 등 휴대폰 생산업체들도 "휴대폰 요금이 10초 단위로 계산되기 때문에 10초가 끝나는 찰나에 전화를 끊으면 간발의 차이로 요금이 올라갈 수 있겠지만 가능성은 극히 드물다"고 강조했다.
아이뉴스24(www.inews24.com) 등에서 실제 휴대폰을 대상으로 실시한 실험에서도 이통사와 제조사측의 주장이 맞는 것으로 드러났다. 요금 절약 비법이 처음 소개된 인터넷 커뮤니티 다음의 알뜰살림 동호회 '짠돌이'(cafe.daum.net/mmnix) 운영자는 "한 회원이 올린 글을 보고 유용한 정보일 것으로 판단, 널리 공개했다"며 '비결'이 확산된 경위를 설명했다.
/정철환기자 ploma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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