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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부적격자 즉시 퇴출"/경찰청 "자체사고 방지책"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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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부적격자 즉시 퇴출"/경찰청 "자체사고 방지책" 발표

입력
2004.05.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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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미성년자와 집단 성관계, 절도 등 현직 경찰관들의 범죄가 잇따르자 뒤늦게 기강확립에 나섰다. 경찰청은 10일 경찰관 신규 채용과 교육 단계에서 자질이 부족한 자를 조기에 탈락시키고, 재직 중인 경찰관에 대해서도 적성검사와 감찰 등을 통해 부적격자를 가려내 퇴출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자체 사고방지 종합대책을 발표했다.경찰은 신임 경찰관 선발 과정에서 적성검사 비중을 현행 5%에서 10%로 높이고 신원조사와 면접시험을 강화해 자질이 부족한 자를 원천적으로 가려내기로 했다. 신임 경찰관 선발 후 중앙경찰학교 6개월 교육과정과 일선 경찰서에서의 1년간의 시보(試補) 기간에도 교칙 강화와 다면평가 실시, 시보에 대한 책임간부제 도입, 임용심사위 강화 등을 통해 부적격자를 과감하게 솎아 낼 계획이다. 1999년 이후 중앙경찰학교 교육생 1만4,910명 중 직권 퇴교자는 26명(0.17%)에 불과할 정도로 이전에는 교육과 시보 기간 중에는 부적격자를 가려내는 작업이 사실상 이뤄지지 않았다.

경찰은 재직 중인 경찰관에 대해서도 5년 마다 적성검사를 하고, 감찰활동을 통해 비위가 드러난 경찰에 대해서는 직권면직 사유를 엄격하게 적용하는 등 과감하게 징계키로 했다. 또 도박 등으로 인한 과다한 채무와 불건전한 이성관계 등으로 비위 소지가 있는 직원에 대해 전문상담관제를 운영하는 등 집중 관리할 방침이다.

/최기수기자 mount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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