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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 녹색 에너지 우수기업/高효율 제품쓰면 전기 35∼75% 절약할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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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 녹색 에너지 우수기업/高효율 제품쓰면 전기 35∼75% 절약할수 있다

입력
2004.05.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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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는 거의 모든 경제 활동의 필수재다. 산업생산과 수송, 상업 및 가정용으로 그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에너지원의 수급이 원활하지 못하면 세계 및 국내 경제에 미치는 파급 효과가 엄청날 수 밖에 없다. 일례로 석유 가격이 오르면 모든 경제·산업 활동이 위축되고, 결과적으로 경제 성장률이 떨어지게 된다.

또 국가적으로 소비되는 에너지를 사들이기 위해서는 천문학적인 돈이 필요하다. 전체 산업 구조에서 에너지 관련 산업이 차지하는 비중도 크다.

오늘날 유용한 에너지원은 주로 화석 연료에 의존하고 있다. 이러한 화석연료는 한정돼 있는 만큼 에너지를 절약하는 것 뿐만 아니라 새로운 에너지원을 개발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우리나라는 에너지 수입의존도가 97.4%에 달하고 하루 1억달러 정도를 에너지를 수입하는데 쓰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에너지소비 효율성은 선진국의 절반 수준에도 못 미치는 후진적 구조를 면치 못하고 있다.

에너지 자원이 부족한 우리나라에서는 에너지 절약이 곧 국가경쟁력이다. 에너지 문제를 해결하는 데 있어 무엇보다 국민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절실한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생활방식부터 에너지 절약형으로 바꾸는 것은 물론 그러한 절약형 기기를 개발하는 기업에 대한 정책적 배려도 지속적으로 유지·확대돼야 할 것이다.

다행히 요즘 전국적으로 많은 국민들이 에너지 절약운동에 동참하고 있다. 강제적인 자동차 10부제 시행에는 논란이 있지만 자율적인 참여는 더할 나위 없이 바람직한 일이다. 국민의 자율적인 참여는 '절약의 효율성'을 높이고 경제에 활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고유가를 극복하기 위한 고육책이긴 하지만 지금 시행되는 에너지 절약정책은 절약정신의 기초를 다지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믿는다.

올해 최대전력수요는 지난해 보다 8.2% 증가한 5126만kw로 전망된다. 다행히 공급예비율은 13.2%로 전력 수급에는 전혀 차질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에너지의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우리 실정을 감안할 때 에너지 절약의 필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최근 한전에서는 국민들의 전기사용 패턴 변화를 유도, 원가절감을 꾀하고 있다. 에너지 절약을 위해 전력수요관리 제도도 운영하고 있다. 이 제도는 시간대별 또는 계절별로 전력요금을 차등화하거나 수요관리에 참여하는 고객에 대한 지원을 통해 고객들이 전력수요를 자율적으로 조절하도록 하는 것이다.

피크시간에 전력 사용을 최대한 자제토록 하고 일반 기기에 비해 효율이 우수한 고효율 기기를 보급, 지원하는 것이 이 제도의 골자다. 특히 일반 국민의 실생활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고효율 조명 기기와 고효율 인버터, 고효율 자판기, 고효율 전동기 등의 설치를 통해 35∼75%의 전기절약 효과를 볼 수 있다.

한전은 앞으로 전력수요를 관리하기 위한 적극적인 방안을 찾을 계획이다. 국민들도 전력수요 관리에 다 함께 참여하고 스스로 절약함으로써 고유가 시대를 슬기롭게 극복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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