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부터 서울 지하철과 시내버스 기본요금이 각각 25%와 23% 오른다. 서울시는 지하철과 시내버스의 이용거리를 합산해 요금을 내는 통합요금 거리비례제가 7월1일부터 도입됨에 따라 지하철과 지선버스 및 일반 간선버스의 기본요금(10㎞)을 각각 800원으로 잠정 결정했다고 10일 밝혔다.이에 따라 지하철 1구간을 교통카드로 이용하는 승객은 현재 640원보다 25%가 인상된 800원을 부담하게 되며 버스도 현행 650원보다 23.1% 오른 요금이 적용된다.
서울시는 이 같은 내용의 대중교통 요금체계 개편안을 마련, 14일 서울시정개발연구원에서 열리는 공청회에 회부, 확정할 방침이다.
개편안에 따르면 지하철요금은 환승과 무관하게 기본 구간인 10㎞를 넘어갈 경우 15㎞까지는 100원이 더 부과되고 15㎞ 이후에도 5㎞ 마다 100원이 추가된다. 버스는 환승을 하지 않으면 거리에 관계없이 기본요금만 내면 되지만 다른 버스나 지하철로 갈아타면 역시 10㎞를 초과할 때마다 100원씩을 더 내게 된다. 서울시는 그러나 버스-지하철, 마을버스-간선버스 등으로 환승을 하는 승객은 총 탑승거리에 대해서만 요금을 내게돼 부담이 줄어들게 된다고 밝혔다.
한편 중앙 버스전용차로를 지나는 고급간선버스는 1,000원, 광역버스는 1,400원, 마을버스는 500원으로 기본요금이 정해진다.
/양홍주기자 yangh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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