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장 건설이 논의됐던 인천 남동구 고잔동 (주)한화 공장부지 72만평이 이르면 내년 하반기부터 저밀도 택지로 개발된다.인천시는 2006년까지 공장이 이전될 고잔동 한화 부지 개발계획을 담은 소래·논현도시개발구역 지정결정(안)을 최근 시의회에 상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시는 시의회 의결에 이어, 건설교통부 승인과 각종 환경영향평가 등을 거쳐 이르면 내년 10월께 본격 개발에 착수할 것으로 전망했다. 아파트 분양은 2006년 상반기부터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토지이용계획은 주거용지 30.7%(22만2,000평) 상업용지 2.6%(1만9,000평) 유원지 10.1%(7만3,000평) 공원 32.7%(23만7,000평) 등이다.
특히 이 곳은 친환경적 저밀도 택지로 개발되는 것이 특징. 주거 용지 비율(30.7%)의 경우 분당(32.4%), 일산(33.6%), 중동(33.2%), 용인 동백(46.1%) 등 수도권 신도시에 비해 휠씬 낮다. 또 공원 등 녹지 면적도 다른 신도시 보다 5∼10%정도 높은 40% 이상을 상회하고 있다.
이 곳에는 1만2,000가구의 공동주택을 비롯, 공원 14곳, 교통광장 1곳, 초·중·고교 13곳, 문화시설 2곳 등 도시 기반시설 등이 들어서게 된다.
한편 인천지역 시민·환경단체들은 택지개발과 관련, "대기오염 등이 심한 남동공단과 인접한 한화부지에 대단위 택지를 개발하는 것은 오염을 가속시키고, 특정기업에 특혜를 주는 일"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송원영기자 wy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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