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화군단' LA 레이커스가 벼랑 끝에서 탈출했다. LA레이커스는 10일(한국시각) 로스앤젤레스 스테이플스센터에서 벌어진 미 프로농구(NBA) 서부컨퍼런스 플레이오프 2회전(7전4선승제) 3차전에서 샤킬 오닐(28점 15리바운드)과 코비 브라이언트(22점 6어시스트) 콤비의 활약에 힘입어 샌안토니오 스퍼스를 105―81로 대파했다. 이로써 2패 뒤에 첫 승을 올려 추격의 발판을 마련한 레이커스는 12일 홈에서 4차전을 갖는다.화려한 공격 농구를 자랑하는 레이커스는 이날 철저한 강압수비로 샌안토니오의 주포들을 꽁꽁 묶은 게 주효했다. 수비에서 주도권을 잡은 레이커스는 1쿼터부터 오닐이 슬램덩크를 잇따라 성공시키는 등 10점을 올렸고 브라이언트는 3점슛 3개를 꽂아 28―16으로 리드를 잡았다. 경기 내내 코트를 장악한 레이커스는 3쿼터 후반에 68―45로 점수차를 벌려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반면 샌안토니오는 마누 지노빌리(17점)와 데빈 브라운(16점)이 분전했지만 던컨과 파커의 부진을 만회하지 못했고 야투율도 34%에 그쳐 완패했다. 한편 동부컨퍼런스에서는 뉴저지 네츠가 디트로이트 피스톤스를 82―64로 꺾고 1승2패를 기록했다.
/박석원기자 s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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