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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의 달 기획-가족에게 보내는 편지/어머니, 아버지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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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의 달 기획-가족에게 보내는 편지/어머니, 아버지께

입력
2004.05.10 00:00
0 0

어머니, 아버지께언제나 슬퍼도

언제나 힘들어도

언제나 우울해도

언제나 달려야 하는 당신이지만

언제나 기뻐하는 당신이기에 나는 당신이 참 좋습니다.

밤늦게 들어와 졸린 눈을 감싸고 힘들었던 피로를 감싸고

나를 위해 함께 웃어주시고 함께 떠들어주시는 당신이 참 좋습니다.

아침 일찍 졸린 눈을 감싸고 힘들었던 피로를 잊으시고

나를 위해 우유라도 마시고 가라고

물이라도 마시고 가라고 하시는 당신이 참 좋습니다.

쉬는 날이라도 졸린 눈을 감싸고 힘들었던 피로를 잊으시고

나를 위해 놀러가고 맛난 것 사주신다며

피로 쌓인 몸으로 나를 위해 놀아주는 당신이 참 좋습니다.

언젠가는 큰 꿈을 이루어내리라.

큰 꿈을 이루어 당신께 기쁨을 드릴 것입니다.

언젠가는 그 꿈을 이루리라.

그 꿈을 이루어 당신께 환호를 드릴 것입니다.

언젠가는 당신께 받았던 사랑을 돌려 드리려 합니다.

언젠가는 당신께 받았던 용기를 돌려 드리려 합니다.

언젠가는 제가 당신께 드렸던 슬픔과 고통을 씻겨 드리려 합니다.

당신이 제게 주었던 것들을 모두 돌려드릴 것입니다.

그 대신 당신의 고통은 제가 갖고 제가 씻겨 드리겠습니다.

어머니, 아버지께 올립니다

/임자은·서울 천호초등학교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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