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보험 회사들이 이르면 이번 주 중 수익증권 시장에 뛰어들면서 은행 및 증권업계와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9일 생보업계에 따르면 삼성·대한·교보생명 등 업계 '빅3'는 간접투자자산운용법 시행으로 수익증권 판매가 가능해짐에 따라 상품 출시를 준비중이다. 업계에서는 금융감독원의 인가가 이번 주 중 떨어질 것으로 보고 이르면 주중, 늦어도 다음주에는 상품을 시판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생명은 자산운용사의 상품 중 주식형, 주식혼합형, 채권형 등 유형별로 6개월 이상의 장기 안정형 상품을 주로 판매할 예정이다. 대한생명은 이미 8개의 상품을 선정해 이번 주말이나 다음주 초부터 판매에 들어갈 예정이며 시장 상황 등에 따라 상품 종류를 늘려나갈 방침이다.
교보생명은 수익증권시장에 늦게 뛰어든 만큼 다른 금융권과는 차별화된 판매 전략으로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을 세워 놓고 있다. 나머지 생보사들도 3개사의 성과를 지켜본 뒤 수익증권 시장 경쟁에 가세할 것으로 보인다.
생보사 관계자는 "생보사의 수익증권 판매는 고객에게 종합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출발"이라며 "초기에는 고수익 상품보다 투자 위험이 적은 상품 위주로 판매할 것"이라고 밝혔다.
/변형섭기자 hispeed@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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