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승공단 등 산업단지 배후 주거지에 위치한 서평택 일대가 주목을 받고 있다.평택시 일대에 택지지구 개발이 한창 이뤄지고 있는데다, 미군 부대 이전, 국제평화도시 건설 등의 개발 호재가 겹쳐 수도권 아파트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서평택 일대는 국내 최대 국가산업공단 가운데 하나인 포승산업공단의 배후 주거 입지를 갖추고 있어 이 일대 산업인력을 대상으로 한 주택임대 사업 등을 염두에 둔 투자자들도 큰 관심을 갖고 있다.
신규 분양시장도 활기를 보이고 있다. 최근 분양을 마친 안중지구 우림 루미아트도 34, 45평형 모두 수도권 1순위에서 6대 1이 넘는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며 평택지역 인기를 확인했다.
어떤 호재 있나
2016년까지 포승면 원정리와 내리, 희곡리 등 서평택 일대 2만여㎢가 생산, 유통, 관광· 위락, 주거기능을 갖춘 항만배후도시로 개발될 예정이다. 배후도시에는 포승국가산업단지와 연계해 무공해 가공조립형 산업단지와 물류유통단지, 상업과 업무 서비스 기능을 갖춘 상업·업무지구 등이 들어선다.
지난해 4월 화성 병점역까지 개통된 경부선 전철화 구간이 올 연말까지 평택 주요 지역을 거쳐 천안까지 연장될 예정이어서 수원이나 서울로의 접근성이 개선될 전망이다.
경기도가 미군기지 이전을 전제로 오산 미 공군 비행장과 평택 캠프 험프리 사이 500만평 용지에 내국인과 미군, 미군 가족 등이 거주하는 '국제평화도시'를 건설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어 이에 대한 기대도 확산되고 있다.
신규 분양 러시
평택 일원이 수도권 남부 핵심 주거지역으로 떠오르면서 주택업체들의 아파트 공급도 봇물을 이루고 있다.
포승면 포승공단 내 택지지구를 비롯해 평택 일대 대규모 택지개발지구를 중심으로 올해만 모두 5,000여 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택지지구 아파트 뿐 아니라 국민임대 아파트도 선보일 예정이어서 수도권 남부 아파트 실수요자들이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행정수도 이전 후보지와 서울의 중간에 위치한 평택은 최근 신규 아파트 분양시장이 호조를 보이면서 투자자들과 수요자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삼부토건과 모아주택사업은 포승국가산업단지 안에 위치한 공공주택지에서 각각 936가구와 915가구 등 1,851가구 규모의 '휴먼타운'을 18일부터 동시 분양에 들어갈 예정이다.
삼부토건이 짓는 '삼부 르네상스'는 18, 25, 33평형으로 구성된 2개 단지 936가구를 공급한다. 모아주택산업은 26평형과 33평형으로 이뤄진 '모아 미래도' 915가구를 내놓는다. 두 단지 모두 2005년 12월 입주 예정. 분양가는 평당 평균 420만원 선이며 계약금 5%에 중도금 일부는 무이자 융자 혜택이 있다.
신일건업은 이르면 6월중 비전동에서 재건축하는 33평형짜리 아파트 75가구를 지어 조합원 몫을 뺀 27가구를 일반에 공급할 예정이다. 한라건설도 비전동에서 32평형 600여가구를 공급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분양시기 등 세부 사항은 아직 미정이다.
대한주택공사는 6월 이충동 이충택지개발지구에서 28, 29, 33평형짜리 공공분양아파트 733가구를 선보인다.
/전태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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