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 오늘 출국… 盧대통령과 통화김대중 전 대통령은 10일 유럽 3개국 순방을 앞두고 노무현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출국 인사를 했다고 김한정 비서관이 9일 밝혔다. 김 전 대통령은 8일에 있은 노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잘 다녀오겠다"고 말했고, 노 대통령은 "많은 성과가 있기를 바란다. 건강하게 잘 다녀오시라"고 인사했다고 김 비서관은 전했다. 한편 고건 대통령 권한대행도 이날 김 전 대통령에게 출국에 앞서 안부 인사를 했다.
김 전 대통령은 10일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해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OECD 포럼 2004' 개회식 참석과 노르웨이 오슬로의 노벨연구소 방문,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는 제57차 세계보건기구(WHO) 총회 개막식에 참석한 뒤 19일 귀국할 예정이다.
●김근태 12일 방일… 고이즈미 만날듯
열린우리당 김근태 원내대표는 12일부터 4박 5일간 일본을 방문,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 등 일본 정·재계 인사들을 만난다. 김 대표가 통일부 장관 입각설이 나오는 가운데 이뤄지는 방문에 대해 김 대표 측은 "동경대학 초청으로 당초 7월 방문 예정이었으나 원내대표 불출마로 당겨졌다"고 설명했다.
●한나라 "재산세 국세전환 반대"
한나라당이 열린우리당의 재산세 국세전환추진 방침에 반대 입장을 밝혀 17대 국회 입법 과정에서 논란이 예상된다.
한나라당 이한구 정책위부의장은 8일 "현 정부도 지방분권을 지향하고 있지만, 지방분권의 대전제는 지방재정충실"이라며 "재산세를 국세로 전환해 다른 지방으로 배분한다면 지방마다 자기가 필요한 사업을 자기의 돈으로 운영한다는 재정자립 내지 지방자치 원칙에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열린우리당의 이번 방침이 강남지역 자치단체의 재산세율 감면추진에 따른 대책이라면, 자치단체가 재산세 부담을 적게 하고 덜 쓰겠다고 함에도 강제로 많이 걷어 많이 쓰라는 것과 같은 뜻이 아니냐"고 반문했다.
●한나라 정의화 당선자 불구속 입건
부산 중부경찰서는 9일 고교 동문 산악회가 주관한 산행에 참석해 사전선거운동을 한 혐의(공직선거 및 선거부정 방지법 위반)로 부산 중·동 선거구 당선자 한나라당 정의화(56)의원을 불구속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정의원은 지난 3월 7일 경남 창녕군 옥천리 화왕산 군립공원 주차장에서 자신의 고교 동문산악회 회원 200여명에게 "이번 대사(총선)에 등정을 하면 3선으로 중진의원이 된다"며 지지유도 발언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선자 75% "한글명패 쓰겠다"
17대 국회의원 당선자 가운데 75% 이상이 본회의장및 상임위원회 회의장의 의원명패를 한글로 표기할 것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국회사무처 관계자에 따르면 열린우리당과 민주노동당 당선자 총 162명은 모두 한글명패 사용을 신청했고, 한나라당에서 의사를 밝힌 90여명 중 65명이 한글사용을 원해 전체 의원정수 299명 가운데 75% 이상이 한글명패를 사용하게 될 것으로 파악됐다. 이 같은 비율은 16대 임기종료를 앞둔 지난 1월 현재 한글명패 사용의원 비율 42.1%(114명)보다 큰 폭으로 늘어난 것이다.
사무처 관계자는 "한글 사용을 원한 의원들의 경우, 명패뿐 아니라 의사국에서 발행하는 모든 자료에서 한글이름을 쓰게 된다"며 "한글이름 표기의 확대는 국회의 기존관행에서 자유로운 젊은 초선의원들의 대거 등원에 따른 결과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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