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배구대표팀이 대만을 꺾고 2004아테네올림픽 최종예선 2연승을 달렸다.한국은 9일 일본 도쿄 메트로폴리탄체육관에서 열린 2차전에서 레프트 최광희와 한송이를 앞세워 대만에 3―0(25―20 26―24 25―11) 완승을 거뒀다. 전날 태국을 3―1로 누른 한국은 중간전적 2승을 마크, 14일 일본을 이기면 아시아 1위로 아테네올림픽에 나갈 수 있다.
세계랭킹 8위 한국은 세계 25위 대만의 탄탄한 조직력에 밀려 경기 내내 고전을 면치 못했다.
한국은 1세트 초반 서브리시브 불안으로 13―16까지 뒤졌으나 장소연과 한송이가 마무리를 잘해 힘겹게 세트를 따냈다. 한국은 2세트에서도 상대 주포 첸메이칭을 막지 못해 12―15까지 뒤졌으나 이어진 동점상황에서 김미진 최광희의 득점과 상대의 공격 범실로 운 좋게 세트를 낚았다. 3세트에서는 장소연의 이동공격에 최광희, 정대영의 좌우 강타로 대만을 11점으로 묶어 승리를 건졌다. 한국은 11일 오후 1시 강호 러시아와 예선 3차전을 벌인다.
/조재우기자 josus62@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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