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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을 이기는 기공]부보굴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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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을 이기는 기공]부보굴신

입력
2004.05.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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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어서도 건강을 유지하려면 평소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특히 골반과 엉덩이관절을 풀어주지 않으면 기혈(氣血)이 잘 소통되지 않아 중년 이후 이상이 오기 쉽다.

골반은 척추뿐 아니라 전음(前陰·성기)과 후음(後陰·항문)을 담고 있는 그릇으로, 건강한 성생활과도 직결된다. 또한 엉덩이관절 부위는 하체로 통하는 기혈이 지나는 요충지이므로 하체 건강의 관건이다. 건강한 골반과 엉덩이관절을 유지하려면 부보굴신이라는 기공을 해보자.

선 자세에서 두 발을 넓게 벌리되, 왼발은 무릎을 굽히고 오른발은 무릎을 쭉 펴서 낮게 앉는다. 두 손은 모아서 X자로 교차한 후에 왼쪽으로 젖히고, 동시에 허리도 왼쪽으로 최대한 틀어준다(사진).

이 자세에서 하체는 고정한 채 허리를 오른쪽으로 틀어 최대한 앞으로 숙인다. 동시에 X자로 모은 두 손도 앞으로 뻗는다. 이렇게 허리와 두 팔을 젖혔다 숙이기를 5회 반복한다. 자세를 반대로 바꾸어 왼발 무릎을 펴고 오른발 무릎은 굽힌 상태에서 같은 동작을 5회 반복한다.

동작은 부드럽게 스트레칭을 하듯이 하고, 호흡은 자연스럽게 하면 된다. 가급적 허리를 앞으로 많이 숙여야 골반과 엉덩이관절이 시원하게 펴지는 자극을 느낄 수 있다.

아침 저녁으로 이 수련을 하면 골반과 엉덩이관절의 기혈 순환이 촉진되어 이 부위의 질환을 예방할 수 있으며, 대퇴부 등 하체도 강철같이 튼튼해진다.

또한 피로와 스트레스를 푸는 데도 효과적이다. 일을 하다가 몸이 찌뿌둥할 때 잠시 부보굴신을 해보자. 즉시 온몸이 시원해지면서 피로가 가시는 것을 느끼게 된다.

/이명복·한국기문화원장

gy@gycent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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