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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 노조원 분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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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 노조원 분신

입력
2004.05.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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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오후 4시30분께 서울 광화문 시민마당에서 전국민주택시노동조합연맹 주최 집회가 진행되던 도중 조합원 조모(44)씨가 분신 자살을 기도해 중태에 빠졌다.택시노조 상임집행부 간부를 지낸 조씨는 이날 택시노련 주최의 택시회사 부가가치세 부실운영·세금포탈 방지대회 도중 갑자기 연단 위로 뛰어올라가 자필로 쓴 유인물 10여장을 뿌린 뒤 우유팩에 담긴 신나를 몸에 붓고 불을 붙였다.

주변에 있던 조씨 동료들은 불을 끝 뒤 119 구급차편으로 한강성심병원으로 옮겼으나 조씨는 온몸에 3도 화상을 입어 생명이 위독한 상태다.

조씨는 유인물에서 소속 회사의 노조 탄압중단 택시기사 처우개선 택시회사의 부가세 감면액 부당사용 중단 등을 주장했다.

택시노련은 집회에서 택시회사가 부가가치세 감면액을 택시운전자 처우개선과 근로조건 향상에 사용해야 하는데도 대부분 업주들이 이를 임의로 사용하고 있다며 택시회사에 대한 세무조사를 촉구했다.

/최영윤기자 daln6p@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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