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책-역사의 비밀을 찾아서/한스 크리스티안 후프 엮음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책-역사의 비밀을 찾아서/한스 크리스티안 후프 엮음

입력
2004.05.08 00:00
0 0

역사의 비밀을 찾아서한스 크리스티안 후프 엮음

천미수 옮김·오늘의책 발행·2만원

서양사에서 상반된 평가를 받거나 동경의 대상이 됐던 인물 여섯 명을 집중적으로 탐구했다. 그 대상은 포르투갈인들보다 2,000년 전에 희망봉을 돌아 인도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진 페니키아인, 중세 유럽을 통합한 신성로마제국의 카를 대제, 희대의 바람둥이 카사노바, 십자군 원정의 영웅인 잉글랜드의 리처드 1세, 예언자 노스트라다무스 등이다.

카사노바의 여성 편력이 가능했던 것은 그가 유별나게 여자를 밝히기도 했지만 연금술과 수학에 정통했고 작가로서의 뛰어난 자질을 지니고 있었기 때문이다. 외로움에서 벗어나기 위해서인지, 아니면 상류층 여인들을 유혹하기 위해선지 모르지만 하루에 10∼12시간 글쓰기에 몰입하기도 했다고 한다. 16세기 의사이자 예언자, 점성술사였던 노스트라다무스는 흑사병이 유럽을 휩쓸 당시 플라시보 효과(가짜 약을 투여해 심리적 효과로 병을 치료) 등을 활용해 명의라는 명성을 얻지만 정작 아내와 자식들이 전염병으로 죽으면서 돌팔이로 전락했다.

독일 ZDF 방송의 역사 다큐멘터리 시리즈를 토대로 엮은 이 책은 재미있는 토막 지식과 사실, 뒷얘기만으로도 충분히 흥미롭다. 사관(史觀)에 따른 무게 있는 저작은 아니지만 역사의 물줄기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듯하다. /최진환기자 choi@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