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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 브리핑

입력
2004.05.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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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 이슬람사원 폭탄테러 100여명 사상파키스탄 남부 도시 카라치의 한 이슬람 사원에서 7일 강력한 폭탄이 터져 14명이 사망하고 최소 90여명이 부상했다고 경찰이 밝혔다. 폭탄테러는 금요 예배 시간인 이날 오후 1시께 발생해 피해가 컸다. 이번 테러를 저질렀다고 주장하는 단체가 나타나지 않아 테러 동기가 밝혀지지 않고 있다. 목격자들은 "예배객 사이에 놓여있던 가방에서 폭탄이 터졌다"면서 "폭발직후 사원의 기둥들이 붕괴되고, 피로 뒤범벅이 된 벽에는 포탄 파편이 박혀 있었다"고 전했다. 파키스탄 최대 도시인 카라치는 테러와 분리주의자의 폭력 등이 빈발하는 지역이다. /이영섭기자

●푸틴 "삶의 질 향상" 두번째 임기 시작

블라디미르 푸틴(사진) 러시아 대통령이 7일 모스크바의 크렘린궁에서 취임식을 갖고 5년의 두 번째 대통령 임기를 시작했다. 3월 대선에서 70% 이상의 압도적인 득표율로 재선에 성공한 푸틴은 취임사에서 "오직 자유로운 국가의 자유로운 국민들만이 성공할 수 있다"며 민주화의 가속을 강조한 뒤 "두 번째 임기에서 달성해야 할 목표는 국민들의 삶의 질 향상"이라고 말했다.

/이영섭기자

●빈 라덴 "브레머·아난 살해땐 금1만g 포상"

국제 테러단체인 알 카에다의 지도자 오사마 빈 라덴은 6일 공개한 육성 녹음 성명에서 "폴 브레머 미 군정 최고행정관이나 코피 아난 유엔사무총장을 살해하는 이슬람 전사에게 1만 그램의 금을 포상하겠다"고 약속했다.

성명은 또 유엔 안보리에서 거부권을 갖고 있는 영국과 미국의 시민을 살해하는 이슬람 전사들에게는 1,000 그램의 금을, 이들 안보리 이사국의 '노예' 역할을 하고 있는 이라크주둔 이탈리아군이나 일 군을 죽일 경우에는 500 그램의 금을 각각 상금으로 주겠다고 밝혔다. /AP연합

●美 인기 청춘 시트콤 "프렌즈" 종영

한국에도 모방 시트콤을 유행시켰던 미국 NBC의 장수 청춘 시트콤 '프렌즈'가 6일 밤(현지시간) 마지막회를 내보냈다. 워싱턴포스트와 유에스에이투데이 등 미 주요 신문들이 1면에 종영사실을 크게 보도할 만큼 '프렌즈'는 미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NBC와 경쟁관계에 있는 ABC는 "'프렌즈' 종영 호들갑에 지친 시청자들은 이제 선택권을 갖게 될 것"이라며 은근히 종영에 따른 반사이익을 기대했다.

이 프로는 뉴욕 맨하탄의 방 2개 짜리 아파트에 사는 남녀와 그 친구들의 '달콤쌉싸름한'얘기가 뼈대를 이뤘었다. /워싱턴=김승일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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