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사가 한국 근대비평의 개척자인 팔봉(八峰) 김기진(金基鎭·1903∼1985) 선생의 유지를 기려 유족이 출연한 기금으로 제정한 팔봉비평문학상 제15회 수상자로 성민엽(成民燁·48·사진) 서울대 교수가 선정됐습니다.수상작은 198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초반에 이르는 한국사회 격변기에서 '문학은 무엇이어야 하는가'를 현장성 있게 모색한 평론집 '변하는 것과 변하지 않는 것'(문학과지성사 발행)입니다.
성민엽씨는 중문학자이자 문학평론가로, 문학의 자율성을 존중하면서 사회적 의미에 대해서도 관심을 갖는 균형 감각을 갖춘 비평활동을 펼쳐왔습니다. 심사는 문학평론가 김윤식(金允植·명지대 석좌교수), 김병익(金炳翼·인하대 초빙교수), 염무웅(廉武雄·영남대 교수), 김치수(金治洙·이화여대 교수)씨가 맡았습니다. 시상식은 6월24일(목) 오후 3시 한국일보사 13층 송현클럽에서 열리며, 수상자에게는 5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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