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상우(28) 하면 우선 떠오르는 것이 근육질의 다부진 몸매다. 고교시절부터 운동으로 다져진 몸만 놓고 보면 그는 틀림없는 ‘몸짱’이다. 권상우의 진가가 드러난 작품이 바로 영화 ‘말죽거리 잔혹사’(2003년)이다. 이 작품에서 그는 상체를 드러낸 채 쌍절곤을 휘두르며 이소룡 못지않은 액션 연기를 선보였다.그는 1998년 군 제대 후 패션 모델 활동을 하다 연예인이 됐다. 깔끔한 용모와 보기 좋은 체격으로 발탁된 그는 MBC 미니시리즈 ‘맛있는 청혼’의 단역으로 연기생활을 시작했다. 영화는 ‘화산고’(2001년)가 데뷔작이며 2002년 작 ‘일단 뛰어’(MBC 8일 밤 12시30분)에서 섹시한 고교생 역을 소화, 이름을 알렸다.
이후 SBS 드라마 ‘천국의 계단’, 영화 ‘동갑내기 과외하기’(2003년) 등으로 인기를 끈 그는 대사 처리와 발음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을 받았으나 ‘말죽거리 잔혹사’의 순진한 현수 역으로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권상우는 운동신경이 뛰어나 고교시절 전국 길거리 농구대회에서 우승한 경력을 갖고 있으며 대학에서 동양화를 전공한 덕에 그림도 곧잘 그린다. 농구 실력은 ‘말죽거리 잔혹사’에서도 볼 수 있다. 요즘은 올 여름 개봉 예정인 ‘신부수업’에서 신부가 되기 위해 고된 수련을 쌓는 신학생으로 변신,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중이다.
/최연진기자 wolfpack@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