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5일 실시되는 지방자치단체장 보궐 선거에 최재범(58) 행정2부시장 등 서울시의 '대표선수' 들이 대거 출사표를 던져 그 결과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출마를 선언한 서울시 간부는 최 부시장 외에 진철훈(50) 전 주택국장, 신동우(50) 전 상수도사업본부장, 전장하(56) 전 시의회 사무처장 등 4명. 모두가 시의 중책을 맡고있던 터라 '쓸만한'인재의 다량 유출로 시 행정에 자칫 공백이 생기지 않을 까 하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한나라당 부산시장 후보경선에 뛰어든 최재범 부시장은 건설국장과 지하철건설본부장 등 요직을 두루 거친 부산출신 서울시 공무원으로 안상영 전 부산시장과 비슷한 길을 걸었다. 빠른 판단력과 추진력으로 조직을 이끄는 힘이 탁월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최 부시장은 6일 시에 사표를 내고 본격적인 선거준비에 들어갔다.
열린우리당 후보로 제주도지사를 노리고 있는 진철훈 전 주택국장은 상암동 월드컵경기장건설단장 등 중책을 거쳤고 지난해에는 시청 직원들로부터 '베스트 간부'로 선정되기도 했다.
지난 2월 사표를 내고 강동구청장 선거에 뛰어든 신동우 전 상수도사업본부장도 시청의 핵심인 행정국장을 거쳤고 직원들 사이에서 차기 부시장 감으로 오르내리던 인물. 전장하 전 시의회사무처장도 같은 시기 중구청장 출마를 위해 시를 떠났다.
이밖에 김재종 전 상수도사업본부장, 박충회 영등포 부구청장, 김기동 중구 부구청장 등도 구청장 선거를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양홍주기자 yanghong@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