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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zine Free/발견! 위성·케이블-가족·이웃사랑 프로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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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zine Free/발견! 위성·케이블-가족·이웃사랑 프로그램

입력
2004.05.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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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이다. 물 오른 연두빛 나무잎이 대지를 물들이고, 비 한 번 올 때마다 하늘은 청명해진다. 하루 일을 마치고 집으로 가는 저녁, 피곤한 몸을 감싸주는 바람 한 줄기에 새삼 평화를 느낀다. 이렇게 좋은 계절, 아무리 마음이 메마른 사람이라도 사랑하는 마음이 샘솟지 않을까. 우리 주변에는 그렇게 샘솟는 사랑을 나누며 사는 아름다운 사람들이 많다.PBC TV ‘맹경순, 최재원의 사랑歌 행복家’(금 오후 8시, 토 오후 3시, 일 오후 5시)는 가족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일깨워주는 휴머니티 프로그램이다. 가족은 가장 가까우면서도 서로에게 가장 많은 상처를 주는 존재. 남이 아니라는 이유만으로 서로에게 씻지 못할 상처를 남기기도 한다. 가정불화는 청소년을 울타리 밖으로 내몰고, 노인을 세상으로부터 소외시킨다. 가족이 무너지면 사회도 무너진다.

천주교에서는 온 가족이 세례를 받고, 주님의 말씀을 믿고 따르는 화목한 가정을 일컬어 ‘성(聖) 가정’이라 한다. 이 프로그램에서는 ‘성 가정’의 일상을 통해 가족간의 사랑, 나누는 생활이 어떤 것인지 직접 들어본다. 질병, 가난 등 온갖 어려움을 이겨내고 사랑의 가족공동체를 이뤄낸 사람들의 이야기도 들어본다. 이번 주에는 경제문제로 인한 가족문제에 대해 살펴보고, 사랑으로 이를 극복한 가정을 직접 방문해 삶의 지혜를 들어본다.

CBS ‘수호천사 사랑의 달란트’(금 오후 3시15분ㆍ8시15분, 일 오후 6시)는 ‘밥퍼 목사’로 유명한 다일 공동체 최일도 목사와 탤런트 조승희가 진행하는 사랑 나눔 프로그램. 어려운 이웃들에게 교회와 사회가 갖고 있는 풍부한 자원을 활용하여 그리스도의 참 사랑을 전함으로써 교회와 사회를 잇는 다리 역할을 하겠다는 것이 기획의도. 물질적 후원뿐 아니라 봉사 인력, 기술, 기도 등을 제공함으로써 보다 구체적인 나눔과 섬김의 진면목을 보여준다. 인터넷 사이트에는 사랑을 나누고자 하는 사람을 위한 참여공간도 있다.

KTV ‘아름다운 세상, 아름다운 사람들’(토 오전 9시, 일 오후 2시)은 장애아, 불우이웃 등 소외된 이들과 더불어 살아가기 위한 공감대를 형성하는데 기여하고 있다. 버림받고 상처받은 아이들에게 세상이 얼마나 살만한 곳인지 알려주는 꿈틀이 선생님들, 빛을 잃은 사람들의 눈이 되어주는 봉사자들, 아이를 잃어버린 사람들의 아픔을 함께 하는 희망지킴이, 14년 동안 사랑을 전해온 집배원 등의 이야기가 감동을 준다.

사랑 안에는 나누면 나눌수록 커지는 기쁨, 비우면 비울수록 채워지는 희망이 있다. 사랑을 실천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지만, 묵묵히 이를 실천하는 사람들은 “그저 이 세상에 태어나 해야 할 일을 하고 있다”고 말한다. 우리 모두 진정한 ‘사랑 나눔이’가 되어보자.

/공희정 스카이라이프 홍보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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